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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3. 투썸 매장 의자일상 2020. 4. 23. 14:17
차나 술을 먹을때 베란다에서 사용한 의자들 1.
투썸플래이스를 그만둔 지인에게 1인용 매장 쇼파를 2개 받았다.
쇼파라고 할지 의자라고할지 약간 애매한 각도이다.
책상에 놓아서 작업하긴 애매한 포지션이기에
한번씩 차나 술을 먹을때 이용하려고 베란다에 두었다.
하지만 3년 동안
베란다에서 시간을 보낸 적은 열번정도 밖에 되지않았다.
심지어 턱걸이를 하려고 구입한 치닝디핑이 베란다에 놓이면서
더더욱 밖에서 쇼파를 이용할 일이 없어졌다.
최근 거실 테이블을 창가에 붙이면서 눈에 베란다의 쇼파들이 보였다.
그리고 베란다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거실 의자를 밖에 놔둬도 무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리하기로 결정.
아직까지 쓸만한 상태 2.
하지만 충분히 다른 사람이 사용해도 괜찮은 상태이고
받은 것이기에 2개에 2만원으로 당근마켓에 올렸다.
저렴한 가격때문이었는지 많은 사람이 문의했다.
그중 급하게 구매하겠다고 예약한 사람이 있었다.
회사에 놓겠다고 출장다녀온다면 사겠다고 한다.
그런데 3시간만에 예약을 취소했다.
충분히 충동구매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했다.
이때 거절했어야했는데
다음날 다시 구매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3일 뒤, 거래 약속 두시간 전에
일방적으로 거래를 취소했다.
순간 할말을 잃었다.
3.
당근마켓을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저렴한 물건을 올렸을 때 상대적으로
이상한 사람이 꼬일확률이 높다는 것이었다.
물론, 매너 좋은 분들이 훨씬 많지만.
시간약속을 지키지 않고 거래 취소를 밥먹듯이 하고
대화 시작부터 흥정을 들려고하는 부류이다.
인터넷에 검색을 하다보니 당근거지라고 부른다.
공감가는 부분
인터넷에 어떤 사람은 무료나눔 물건을 받아서
되팔이를 하는 굉장한 경우도 겪어봤다고 한다.
솔직히 글을 쓰는 지금도 기분이 좋지않다.
돈과 시간의 문제보다 그런 유형의 사람과 접한다라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큰 마이너스라는 것을 느꼈다.
이번 거래를 끝으로 값싼 물건들은 그냥 버리기로 했다.
그게 훨씬 생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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