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토목달 100% 환급 달성 후기

동구니 2020. 3. 10. 01:38

1 . 

토목달.

공영 방송국 EBS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

EBS lang의 토익 목표 달성 강좌의 줄임말이다.

토익 성적을 달성하거나 출석 등 기타 조건을 달성 시,

수강료를 현금 환급해 주는 강의이다.

 

토익 기초 500점수 달성 부터 고특점 900점 달성까지 여러 종류의 강의가 있다.

 

 

 

 

 


 

나의 승리

2 .

지금부터 나의

1월 20일부터 3월 9일까지 사투를 벌였던

토목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나의 환급 조건은 총 70일 간

출석 100회(하루 2회 밖에 못함, 즉 70일 중 20일 이상 결석 시 환급 불가)

과제 7회(기간 맞춰서 그냥 하면 된다)

평가 3회(수강 마지막 쯤에 3개가 순차적으로 오픈 된다. LC / RC 5문항 씩 시험 봄)

 

여행 중 편하게 2강 씩 들으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쿠알라룸푸르, 퍼스, 발리의 인터넷 환경이 한국 같지가 않았다.

(심지어 발리는 3g가 터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30초 간격의 버퍼링은 극도의 분노를 야기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상황을 EBS 고객 센터에 1:1 문의를 했다.

 

 

 

 

EBS 담당자의 답변
절박한 구구절절. 번호를 매겨 상담원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EBS lang 담당자의 답변

 

3 .

출장과 같은 경우라면 해당 기간의 출석을 면제 해준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여행 목적으로 온 것이라고 했는데

여행 일정을 보내면 검토한다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문의하는 고객의 상황을 판단하고 서류를 요청하는 것이 맞을 건데

1:1 문의 담당자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하루 단위로 숙소가 바뀌는 미친 여행 일정 중.

모든 항공권을 PDF로 떠서 노션 페이지로 보냈다.

그 후의 문의 내역이다.

 

도중에 노력해 주신 1:1 담당자님께 감사하다.

 

1:1 문의 담당자님께 감사한 마음이 있었지만

문의하고 항공권을 PDF로 따는 수고를 생각하니

순간 오기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이 계기는 나를 하루 단위로 숙소를 옮겨다니는 여행 일정 중

새벽에 벌떡 일어나 버퍼링이 걸리는 토목달을 수강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6주간의 여행이 끝나고 2주간의 자체자가격리가 끝난 오늘

환급 조건을 완료했다.

 

하..

일단 영어 실력을 이야기하면 토익 시험을 보지 않았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

역시 EBS 좋다. 강의하는 선생님 두분의 스타일이 너무 좋다.

특히 RC 선생님. 분명 호불호가 갈릴 스타일이겠지만 내게는 너무 좋았다.

 

하지만 EBS Lang의 운영 지침은 아직 잘 모르겠다.

영리를 추구해야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EBS가 국영기업이고 전체 경험을 관리한다면

고객 접점부분은 수정의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나의 영어 공부에는 많은 도움이 되겠다.

그렇지만 누군가가 토목달에 대해서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 하지말라 뜯어 말리지는 않겠지만

추천은 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