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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트레이닝 2일차일상 2020. 4. 15. 21:08
Christopher Jolly @chris_jolly 1.
아침에 일어났는데 허리가 뻐근했다.
어제 운동 간 동작을 허둥지둥 따라 하다
배에 힘을 안 준 게 화근인 듯.
온몸이 뻐근
오늘 운동하지 않으면
더 힘들어질 것을 알기에
저녁 먹기 전 아내와 둘이서
아디다스 트레이닝 2일 차 세트를 했다.
준비운동부터 운동 후 스트레칭까지
30분도 안 걸리는 시간 동안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어제는 3세트 오늘은 4세트
여러 종류의 운동을 30초씩 강도 있게 하니
확실히 운동을 한 느낌이 들었다.
제대로 전신의 근육을 쓴 느낌
왜 해외의 수많은 부티크 피트니스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지 이해됐다.
Danielle Cerullo @dncerullo 2.
예전에 헬스장을
아내와 둘이서 1년간 등록한 적이 있었다.
결과는 매우 실망
한 번씩 할인행사를 하면 사람들이 물밀듯이 들어와
운동기구에도 샤워장에도 줄을 서는 불상사를 겪었다.
심지어 주차도 한참 줄을 서야 했다.
가장 심각했던 것은 트레이너들의 자질이었다.
여자 회원과 과도한 스킨십도 보기 싫었지만
그들의 노골적인 영업이 눈을 찌푸리게 했다.
그리고 돈이 안된다는 회원은 그대로 배제하는 것이 상당히 불쾌했다.
운동을 배우고 건강해지고 싶어 피트니스 클럽에 왔는데
사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없어 간단한 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장시간 러닝머신과 사이클 머신에 타고 있는
대다수의 회원들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이었을 거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 안 되는
시설 또한 심각한 수준이었다.
둘이 합쳐 250만 원의 돈을 투자했는데
사기당한 느낌을 아직도 지울 수 없다.
3.
집에서 트레이닝 앱을 활용해서
운동을 하니 헬스장을 가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점이 많다.
1. 일단 돈이 적게 든다.
2. 운동 준비시간이 적게 든다.(이동, 환복 등)
3. 내가 원하는 목표의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해준다.
4. 고강도 트레이닝을 영상으로 제공해준다.
그리고 제대로운동하는 느낌
매우 만족스럽다.
단,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이번 우환 폐렴 사태 이후
피트니스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과거에는 서로 모여 공동 운동을 하며 땀을 흘리는 것이
동기부여가 되고 기분 좋은 일일 수도 있지만
이제는 이것을 불쾌하다 생각할 이들이 늘어날 것이다.
기존 헬스장의 수요는 줄어들게 될 것이고
헬스장은 더욱 고객 유치에 가격 경쟁에 들어가게 되며
진입장벽이 낮은 트레이너들은 더욱 궁지에 몰릴 것이다.
더욱 헬스장의 서비스는 열악해질 것이고
고객 이탈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다.
과거 해외 피트니스 시장에서 국내로
장비, 시설, 운동법이 B2B로 들어왔다면
이제는 아디다스 트레이닝 앱과 같은 기술들이
짧은 텀으로 국내로 B2C 들어오게 될 것이다.
한국 피트니스는 기존 산업 모델을 고수하면아주 빠르게 도태될 것이다.
모든 비즈니스는 서로에게
그 이상의 가치를 주었을때 관계가 성립한다.
헬스장에 등록하는 사람은
본인을 바꾸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온 것이다.
그 심리를 이용해 높은 할인율의 1년짜리 회원권을 판매하고
트레이너들이 사람을 돈으로 보고 영업을 뛰는
공급자가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주지 않는
이 모델은 올바른 비즈니스가 아니다.
이런 불편함을 가진 고객들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자가
이 시장의 게임 챌린저가 될 것이다.
온몸이 쑤시니깐 별 생각이 다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