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을 수 없겠지만 사진을 돈주고 배운 사람이 찍은 사진이다. 1 .
아침 든든 오뚜기 돼지 국밥 한 그릇 뚝딱 후
후식으로 마시는 녹차 한잔,
오설록 억수진이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녹차 본연의 맛.
맛있다.
억수진의 피라미드 티백 패키지. 단순하면서 이쁘다. 2 .
학창 시절
맹물보다 녹차를 선호했다.
늘 현미녹차 티백을 달고 살았기에
구수하고 쌉쌀한 것이 녹차의 맛이라 생각했다.
그후, 마트에서 접한 티백 녹차인
설록 진향의 녹차 본연의 진한 맛은
차의 세계에 입문하게 하였다.
첫 직장,
산골짜기에서 근무할 때
요리잡지의 오설록 티컬랙션 기사를 보고
구매 한 '신오브 제주'
햇살 언덕, 비의 사색 등
공감각적인 네이밍과 패키지 디자인,
그리고 티백 안에 들어있는 별사탕과 포도 껌 맛이 나는 가향차는
그 자체로 컬처쇼크였다.
몇 년 후
더 충격적인 맛의 TWG를 접하며
지금까지 우리 가계의
티타임은 가향차가 주를 이룬다.
이마트몰에 30%으로 할인하는 오설록 차들 3 .
여러 종류의 차, 크래프트 맥주, 스페셜티 커피.
우리 가계의 앵갤 지수는 끝을 향해가는 중이다.
10년 지기인 아내와 나,
여담으로 이 돈을 다른 곳에 썼다면
집의 평수가 달라졌을 거라
둘이서 우스개로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을 함께하는 경험은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2년 전 성남으로 거처를 옮긴 후
근처에 사는 아내의 대학동창이 중국에서 잎차 관련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잎차에 관심이 다시 생겼고
우연찮게 이마트몰에 오설록의 일반 잎차가
30% 할인 중이길래 쓱배송을 이용하는 김에 같이 구매했다.
제주화산잎차, 삼다연, 청우롱, 억수진
후발효차 위주로 구매했다.
유일한 녹차인 억수진
녹차 본연의 맛이 괜찮았다.
내일 아침은 제주화산잎차와 함께 시작해야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디다스 트레이닝 2일차 (0) 2020.04.15 집에서 아디다스 런다스틱 트레이닝 (0) 2020.04.14 하루종일 영어공부 (0) 2020.04.09 미팅 후 송파 핸드앤몰트 (0) 2020.04.08 결국 오늘은 밤을 샌다 (0) 202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