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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안남미가 프로젝트 시작 이야기손님A의 오지랖/둔촌동 안남미가 2020. 1. 1. 16:18
1. "사장님, 혹시 여름 메뉴를 추가 할 생각이 있나요?" 2019년 5월. 회사 앞 쌀국수 집. 국물 있는 뜨거운 쌀국수로 구성된 메뉴와 점심장사 위주의 운영은 도입기가 끝나고 나날이 뜨거워지는 날씨 속, 매출이 떨어지는 이슈 밖에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이 겪는 상황이다.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매출 단골손님의 신 메뉴 요청 그리고 대다수는 신메뉴를 추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추가된 신메뉴는 매장 콘셉트와 맞지 않을뿐더러 조리 프로세스를 엉키게 만들고 어려운 제고 관리로 제품의 신선도를 떨어트리고 다양한 메뉴 조리로 숙련도가 쌓이지 않고 고객에게 전문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결국, 매출감소 → 신메뉴추가 → 고객경험실패 → 고객이탈 → 매출감소 → 신메뉴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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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상 2019. 12. 31. 20:12
1. 퇴사했다. 종무식과 함께 나의 1년 5개월의 여정이 끝났다. 감사한 분들에게 인사하고 자리의 짐을 챙기고 회사를 나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포장한 쌀국수를 먹고 그대로 잠에 들었다.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까지 내가 잘 할 수 있던 일이기에 쏟아냈다. 덤덤하다. 퇴사하면 가슴 벅찬 어떤 감정이 있을 줄만 알았다. 후련하다. 좋은 경험이었다. 2. 디지털 시대에 인터넷에 본인 이름을 검색 했을 때 아무런 결과가 없으면 죽어있는 것과 같다. 나의 가치는 내가 정의 한다. 내가 정의한대로 대우 받는다. 그 갭에 따른 시간이 걸릴 뿐 결국 내가 원하는 대로 된다. 내가 원하는 가치만큼 앵커를 내려라. 나를 정의해라. 본인이 생각하기에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지만 내가 누구인지 정의하면 방향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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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회일상 2019. 12. 28. 12:47
"왜 넌 정면돌파를 안해?" 1. 퇴사에 대한 글을 쓴 다음날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아직 공개 할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제의가 들어왔다. 이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제안하는 일, 올바른 가치로 주변을 윤택하게 만들고 나아가 업계와 사회에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일, 간절하게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에, 수년을 돌아와 여기까지 왔고 다시 준비하기 위해 수년을 돌아가야 할 처지에 놓인 내게는 과분한 제의이다. 2. 퇴사를 앞둔 2020년,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돈 많이 벌고 내 시간이 있는 의미의) 안정적인 직장을 얻기 위한 여정 속에서 모든 가능성을 포착하는 것. 이것이 나의 2020년의 목표이다. 그런 내게 2020년이 시작하기 전, 새로운 가능성이 나타났다. 이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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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글생각 2019. 12. 25. 22:43
"이사님, 퇴사하겠습니다." 1. 2019년 11월, 회사에 퇴사 의지를 밝혔다. 프로젝트의 잘못된 방향성과 그 틈에 심해진 사내정치 속에서 더 이상 회사를 비전을 볼 수 없었다.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 위해 3년 동안 경력을 쌓겠다는 다짐이 1년 4개월 만에 무너졌다. 그리고 대표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올해까지 일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결국, 많은 시간 준비해 진출한 외식업의 일은 여기서 끝이 났다. 회사에는 복잡한 감정이 든다. 공부한 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지만 내 역량을 투입한 것에 비해 결과가 없다는 점. 감사함과 분노가 교차하는 복잡한 심정이 글을 쓰는 중에도 남아있다. 2. 2020년, 외식업이 아닌 전혀 다른 업계로 진로를 변경하고자 한다. 생각해둔 안정적인 직업으로 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