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시작글
    생각 2019. 12. 25. 22:43

    Office hallway(June 14, 2017), Nastuh Abootalebi

     

    "이사님, 퇴사하겠습니다."

     

    1.

    2019년 11월, 회사에 퇴사 의지를 밝혔다.

    프로젝트의 잘못된 방향성과 그 틈에 심해진 사내정치 속에서 더 이상 회사를 비전을 볼 수 없었다.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 위해 3년 동안 경력을 쌓겠다는 다짐이 1년 4개월 만에 무너졌다.

    그리고 대표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올해까지 일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결국, 많은 시간 준비해 진출한 외식업의 일은 여기서 끝이 났다.

     

    회사에는 복잡한 감정이 든다.

    공부한 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지만

    내 역량을 투입한 것에 비해 결과가 없다는 점.

    감사함과 분노가 교차하는 복잡한 심정이 글을 쓰는 중에도 남아있다.

     

     

     

     

     

    Muir Woods trails(September 1, 2016), Caleb Jones

    2.

    2020년, 외식업이 아닌 전혀 다른 업계로 진로를 변경하고자 한다.

    생각해둔 안정적인 직업으로 진로를 정하겠지만 하고싶은 일은 아니다.

    최대한 많은 가능성을 열고 현명한 선택을 하고 싶다.

     

    외식업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출근 중에도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공부한 노력들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아쉬움이 미련으로 남기 전에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이 블로그의 주된 기록은 내가 고민하고 공부해서 실무에 적용했던 내용들을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하는 것과 새로운 진로로 향해 도전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 블로그에 정리한 기록들은 외식업을 하면서 브랜딩과 경영에 고민을 겪고 있거나
    나와 같은 처지에서 도전을 하고 있는 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 기록들이 '소속된 나'가 아닌 '내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White lilac(May 10, 2015), Veri Ivanova

    마지막으로

    언제나 나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과

    불과 짧은 만남 중에 내게 글쓰기의 기회를 주고 용기를 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분야의 기획에 대한 고민  (0) 2020.03.21
    또 다른 미팅 후 생각정리  (0) 2020.03.19
    환승 중 지하철이 끊겼다.  (0) 2020.03.17
    확찐자의 반성  (0) 2020.03.12
    미팅 후 생각정리  (0) 2020.03.11
Designed by Tistory.